모듬이란 말은 물건이나 사물을 모아 놓았다는 말이다.

 

지금 우리가 '모으다' 또는 '모이다'라고 하는 말을 옛날 사람들은 '몯다'라고 했는데 이 말에서 만들어진 말이 모듬이라는 말이다.

 

이 말은 홀로는 잘 쓰이지 않고 다른 말과 합하여 쓰인다.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생선회를 하나의 접시에 담아놓으면 모듬회가 되고,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찌개를 끓이면 모듬찌개가 된다. 이 밖에도 모듬냄비, 모듬전골 등이 있는데 그러고 보니 주로 먹는 음식에 모듬이 많이 쓰인다.

 

- 출처: 딸에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우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