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밥, 다지기, 모둠밥, 강술, 너비아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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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글사랑 | 등록일 | 2008/08/22 | 조회 | 3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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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두밥 - 알갱이가 꼬들꼬들한 된밥. 밥은 지어진 상태나 조리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린다. 물기가 많으면 '진밥'이라 하고 적으면 '된밥'이라 한다. 된밥 중에서도 그냥 먹기 힘들 정도로 쌀 알갱이가 '꼬들꼬들한' 된밥이 '고두밥'이다. 술을 빚으려면 찹쌀이나 멥쌀, 조 등을 시루에 쪄서 '지에밥'이라는 술밥을 지어야 한다. 이 지에밥이야말로 고두밥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그릇 위까지 수북이 퍼 담은 밥은 '감투밥' 또는 '고봉밥'이라 불렀다.
♬ 다지기 - 고추, 마늘 따위를 함께 섞어 다진 양념 김장을 할 때 절인 배추나 무를 버무리기 위하여, 여러 가지 재료를 다져서 만든 양념이 곧 '다지기'다. 또 국밥 따위를 말아서 먹을 때 넣어 먹는 양념도 다지기다. 얼큰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설렁탕이나 칼국수 따위 음식을 먹을 때도 벌겋게 다지기를 풀어서 먹는다. 이를 '다대기'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지기'가 맞는 말이다.
♬ 모둠밥 - 여러 사람이 내 것 네 것 없이 같이 먹기 위하여 많이 담은 밥 '모둠'은 여러 사람이 모인 단체를 말한다. 옛 농경사회에서 여럿이 함께 들일을 할 때, 일일이 별도의 밥그릇을 챙겨 가는 것이 번거로워서 큰 함지박에 한꺼번에 밥을 담아가지고 가서 일을 하다가 둘러앉아 먹는다. 이것이 바로 '모둠밥'이다.
♬강술 - 안주 없이 먹는 술
♬너비아니 - 얄팍얄팍하게 저며 갖은 양념을 해서 구운 고기.
-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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