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날, 틀톱, 헛돌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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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글사랑 | 등록일 | 2008/08/18 | 조회 | 3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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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날 - 날카롭게 드러난 칼날이나 창날. '민날', '민낯', '민머리' 따위에서 '민-'은 덧씌워진 뭔가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꼭 필요한 때가 아니면 칼날은 칼집 속에 들어 있어야 안전하다. 칼을 민날인 채로 간수하다 보면 드러난 칼날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날카로운 칼날의 위험을 되새기게 하는 말이다.
▣ 틀톱 - 두 사람이 밀고 당기면서 켜는 큰톱. 흥부가 큰 박을 타기 위해 형 놀부 집에서 빌려온 물건이 바로 '틀톱'이다. 틀톱은 양쪽에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두 사람이 밀고 당기도록 되어 있다. 오늘날에는 전기톱이 나와서 틀톱을 쓸 일이 거의 없지만, 예전에는 굵고 큰 나무를 베거나 통나무 따위를 썰 때 요긴하게 쓰던 연모다.
▣ 헛돌이 - 바퀴나 엔진 따위가 헛도는 일. 멈추어 있는 자동차에 시동이 걸려 있거나, 어떤 기계가 필요없이 돌아가는 것을 '공회전'이라고 한다. '헛돌이'는 '공회전'에 갈음하여 쓸 수 있는 우리말이다. 헛돌이는 대기오염을 일으키므로 근래에는 일정 시간 이상 헛돌이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쓸모없이 버려지는 연료도 절감하고 대기오염도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취지에서다.
-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사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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