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붓하다, 조붓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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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글사랑 | 등록일 | 2007/10/11 | 조회 | 5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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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붓하다 : 아늑하고 정답다. '
오붓하다'는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이 다정하게 아늑한 시간을 갖게될 때 쓰이는 말이에요. 예) 자네하고 오붓하게 여행도 즐기고 문병도 하자는 게지. 그리고 '오붓하다'는 말은 '살림살이가 넉넉하다'는 뜻도 있어요.
예)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해 가지고 왔던 돈뭉치를 내흔드는 살림이 오붓한 집 아버지도 있었다. 하나의 낱말이 '다정하다'는 뜻과 '살림살이가 넉넉하다'는 뜻을 함께 쓴다는 게 조금 생뚱맞게 느껴지지만, 살림살이도 어느 정도는 넉넉해야 가족끼리 더욱 오붓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 조붓하다 : 조금 좁은 듯하다.
'조붓하다'는 말은 설명하자니 퍼뜩 어떤 노래가 떠오르네요.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고~'로 시작되는 '봄이 오는 길'이라는 경쾌한 노래예요. 그런데 왠지 넓은 길보다는 조금 좁더라도 '조붓한' 오솔길이 더 '오붓하게' 느껴지지요?
예) 언니와 나는 가끔 뒷산의 조붓한 길을 오붓하게 걷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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