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쪽같다, 미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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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글사랑 | 등록일 | 2007/08/07 | 조회 | 35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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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쪽같다 : 사람의 생김새가 몹시 못나다.
커다랗고 하얀 무를 자르면 쩍쩍~ 잘 갈라져요. 그래서 어떤 일을 단칼에 거절할 때 '무쪽같이 자른다'고 하지요. 그런데 어쩌다 실수로 잘못 잘라진 무쪽은 울퉁불퉁하고 모양이 예쁘지 않아요. 이렇게 잘못 갈라진 무쪽을 못 생긴 여자에 빗대어 '무쪽같다'고 말하게 된 거예요. 하지만 아무리 '무쪽같이'생긴 여자라 할지라도 마음이 고우면 되지 않겠어요?
◆ 미쁘다 : 믿음성이 있다.
'미쁘다'는 '믿다'의 '믿'과 '브다'가 합쳐서 생긴 말인데, '믿음성이 있다'또는 '진실하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요. 물론, 진실하니 믿음이 생겼겠지만 말이에요. 어떤 대상에 대해 믿음이 간다는 것, 특히 사람이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마음 자세라는 생각이 들어요. '진실하다, 믿음이 간다, 믿음직스럽다, 미덥다, 미쁘다 ‥‥‥.' 어때요, 말만 들어도 참 든든하죠? 친구들은 주변에 믿어도 될 만한 '미쁜' 사람이 몇 명이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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