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잎에 불붙듯 ｜ 바싹 마른 가랑잎에 불을 지르면 걷잡을 수 없이 잘 탄다는 뜻으로, 성미가 조급하고 도량이 좁아 걸핏하면 발끈하고 화를 잘 내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가랑잎'은 '활엽수의 마른 잎'이다. 이 '가랑잎'에 불기가 닿으면 금세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른다. 대부분의 산불은 담뱃불이 이 가랑잎에 닿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싹 마른 가랑잎에 불을 지르면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듯, 조그만 일에도 걸핏하면 발끈하고 화를 잘 내는 것을 비유하여 "가랑잎에 불붓듯"또는 "가랑잎에 불 달리듯"이라 한다. 가랑잎에 불붙듯 하는 성미의 사람은 조급하고 도량이 좁은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한편 "가랑잎에 불붙듯"이라는 속담은 '어떤 주장에 호응하거나, 자극에 대하여 빠르게 반응함'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도 쓰인다. 이는 불이 빠르게 붙는 속성에 근거해서 파생된 의미이다.

 

- 출처: 좋은 글, 좋은 말을 위한 우리말 활용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