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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다른 글자 차례 |
작성자 |
한글사랑 |
등록일 |
2006/07/13 |
조회 |
1686 |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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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의 다른 글자 차례
남북은 한글 자모의 일부 이름과 차례를 달리하고 있다. 북쪽에서는 남쪽에서 써 오던 종래의 '한글 맞춤법 통일안'의 자모 배열을 바꾸어, 된소리 글자 ‘ㄲ, ㄸ, ㅃ, ㅆ, ㅉ’을 ‘ㅎ’ 다음에 두고, 또 그 뒤에다 모음 글자 ‘ㅏ, ㅑ, ㅓ, ㅕ, ……, ㅡ, ㅣ, ㅐ, ㅔ, ……, ㅙ, ㅞ’ 들을 따로 몰아 배열한다. 자음과 모음을 따로 잡고, 또 자음과 모음에서도 홑글자 부류와 겹글자 부류를 따로 모아 놓은 방식이다.
북쪽에서는 받침 ‘ㅇ’은 ‘ㅅ’ 다음에 두고, 초성 ‘ㅇ’은 모음항을 따로 잡아 자음항 뒤에 배열한다. 북한 사전에서 ‘까다’는 ‘ㅎ’항 다음에, ‘웽웽거리다’는 사전의 맨 뒤쪽에 실린다.
글자 차례란 수많은 언어정보를 분류하고 정리하고 찾아보는 데 필요한 기본 규정이다. 사전 편찬이나, 도서 분류, 갖가지 목록 작성을 두고 생각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같은 언어 체계에서 이런 기본 규정을 바꾼다는 것은 신중해야 할 문제였다. 영어권 나라들에서 저마다 알파벳 차례를 바꾼 예를 들어보지 못했다.
달라진 남북의 글자 차례를 아우르는 한 방법으로, 지난날 최현배가 주장한 한글 차례 잡기가 대안으로 떠오른다.
분단 이전의 글자 차례 잡기에서 자음항과 모음항만 따로 나누어 배열하는 방법이다. ‘가, 까……하’ 다음에 ‘아, 야……으, 이’ 차례로 나가는 방식이다.
출처 : 말이 올라야 나라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