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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모쁘다 / 애모프다 게시글 상세보기 -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에 대해 안내
애모쁘다 / 애모프다
작성자 한글사랑 등록일 2005/02/07 조회 1890
첨부
◇ 애모쁘다 / 애모프다 북의 방언사전을 보면 이 두 말은 '심술궂다'에 해당하는 함경북도, 특히 육진 지방의 사투리였다. 한뿌리로 보이는 두 말 중 '애모쁘다'는 문화어로 살려 쓰고 있는데 그 뜻바탕이 '심술궂다'와는 다른 면이 많다.    ㆍ애모쁘게 굴다. ㆍ"세 살이나 되는 게 온종일 떼만 쓰니 정말 애모빠 죽겠구나." 어미는 또 푸념이다. <조선말대사전>    위 글에서 '애모쁘다'는 '심술궂다'와 무관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 보다는 '성가시게 굴어서 귀찮다'는 뜻으로 들린다. 또 아래 보기들에서 '애모쁘다'는 성가시거나 귀찮다'에서 점점 멀어져 '안타깝다, 애틋하다, 간절하다, 정겹다' 같은 뜻을 띠고 있다.    ㆍ말못할 '애모쁜' 심정. <조선말대사전>    ㆍ그들에게 적은 도움도 줄 수 없는 자신이 늘 '애모쁘고' 슬플 따름이였다. <황건 : 새로운 항로>(북)    ㆍ사랑이란 이렇듯 '애모쁜' 병이란 말인가? <윤림호 : 산의 사랑>(중국)    ㆍ꼴렌까, 과하게 마시지 말어ㆍㆍㆍㆍ. 니나는 사나이에게 '애모쁜' 시선을 보내면서 애교를 피웠다. <정장길 : 빨간 왈렌끼>(중앙아시아) '심술궂다', '성가시고 귀찮다'를 나타내던 방언이 이렇게 그 뜻빛깔이 반어적으로 바뀌었다. 말뜻이 이처럼 뒤집혀 번져 쓰이는 보기는 더러 있다. 남북 두루 '잘나다, 알량하다' 따위가 그렇고, 북에서는 '드문하다'를 '자주 있다'뜻으로 쓰며(ㆍㆍㆍㆍ들이 밤중에 와서 이른 새벽에 떠나는 일이 드문하였다), '맛스럽다'는 '맛이 있다'와 함께 '맛 따위가 변변치 못하다'뜻으로도 쓴다(맛스럽지만 명태생선국을 좀 드세요). 최근의 우리네 '명퇴'는 결코 명예스럽지 못한 퇴직이 아닌가. 낱말에도 수사법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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