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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나무 게시글 상세보기 -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에 대해 안내
봇나무
작성자 한글사랑 등록일 2005/02/03 조회 1609
첨부
◇ 봇나무 북녘 동포들은 자작나무를 '봇나무'라 한다. 북부 지방에 많이 자라는 낙엽 지는 큰키나무로서 높이가 20미터를 넘으며, 나무 껍질이 흰데, 얇게 벗겨진다. 울창한 자작나무 숲은 그 나무껍질의 하얀 빛으로 장관을 이룬다. 자작나무의 껍질을 '봇' 또는 '봇곁' 이라 한다. '봇'은 특히 북부 산간지방에서 쓸모가 많은 물건이다. 봇으로 지붕을 이고 돌로 눌러놓거나 흙을 덮은 막집을 '봇막' 이라 한다. 또 봇으로 만든 떼를 '봇떼' 라 일컫는데, 이는 물 압력에 잘 견딘다고 한다. 백범 김구 선생이 첫 북행 견문길에 함경도 갑산군을 지나면서 이런 봇막을 처음 보았는데, 여기다 염습할 때 주검을 봇으로 싸는 풍습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신기하게 여겼음을 <백범일지>에 썼다. 봇나무와 봇나무 숲은 중국 쪽과 옛소련 지역 동포 시인들이 기리는 나무이기도 하다. 북방 대륙의 거친 풍토에 뿌리내린 동포들의 억세고 의연한 삶의 표상으로, 또 흰옷을 즐겨 입던 순박한 배달 겨레로 비유하곤 했다.    ㆍ북방땅에 뿌리박은 봇나무 / 겨우내 은색옷 곱게 입고 / 기승 부리는 눈보라와 속삭이며 / 로씨야숲을 자랑하노니 / 그 모습모습 숫스러워라! <명월봉 : 로씨야 봇나무>(옛소련)    ㆍ나는 봇나무 / 한 그루의 깨끗한 봇나무 / 겨레의 족속으로 태여난 / 하아얀 아들이다.  <김파 : 나는 봇나무>(중국) 이런 동포 시인들은 이제 몇 안 남았다. 오늘날의 그 후예들은 겨레말을 잘 모르고, 할아버지 나라의 문화 정서를 잃어 가고 있다. 이들에게 조국과 우리말을 제대로 가르치고 이어가게 할 방도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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