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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치기
작성자 한글사랑 등록일 2005/01/12 조회 1930
첨부
◇ 얼치기 '얼치기'란 이도 저도 아닌 중간치를 말한다. '얼치기 양반'이 있었는가 하면, 뚜렷한 주견이 없는 '얼치기 정치꾼' 이 있다. 국회에서는 절충안이라 하여 '얼치기 법안' 이 통과되는 수도 있다. 변화와 변용의 시대여서 그런지 요즘에는 무엇을 섞어 만들기를 잘한다. 얼치기 요리로 '섞어찌개, 떡만두, 불낙전골' 들이 나오더니, 서양 냄새가 풍기는 '퓨전 요리' 란 것도 나왔다. 개량 한복이라는 '얼치기옷' 이 나오고, 한곳에서 입고 먹고 쉬고 하는 '퓨전 공간' 이란 곳이 생겼다. 팝뮤직과 오페라를 섞은 '팝페라' 란 공연물도 등장했다. 북에서는 고유한 민족적 특성이 없고 잡탕이 된 음악으로 우리 것도 서양 것도 아닌 음악을 '얼치기 음악' 이라 한다. '얼치기 대처' 라 하여 농촌도 도시도 아닌 중간치기 대처(도회지)를, '얼치기판' 이라 하여 이것 저것 마구 섞어서 자기 특성이 없게 된 판국이나, 변변치 못한 이런저런 사람들이 모인 판을 이른다. 문제는 '얼치기말' 이다. 북의 사전은 이 나라 말도 아니고 저 나라 말도 아닌 잡탕말을 '얼치기말' 이라 했다. 우리네 말글은 어떤가. 대학생들은 '소개팅, 쫑파티' 같은 말을 만들고, 지식인들은 '패러다임, 아이덴티티, 인프라, 코드' 따위의 서양말을 섞어 쓰면서 유식을 드러낸다. 우리 신문은 'YSㆍDJㆍJP' 같은 서양 글자도 쓰고, 쌀ㆍ우유를 권장하는 기사에 '아이 러브 乳 / 유 러브 米' 식의 제목도 단다. 또 요즘 대통령을 일컫기를 '虜, 노대통령, 虜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虜武鉉) 대통령' 처럼 여러 가지를 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글자를 쓰는 신문, 얼치기말 표현을 즐기는 지식인, 결코 자랑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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