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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 / 정짓간 게시글 상세보기 -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에 대해 안내
정지 / 정짓간
작성자 한글사랑 등록일 2004/12/28 조회 1927
첨부
◇ 정지 / 정짓간 생활속에서 쓰이는 자연어가 생활 용어로 꽃피어 열매 맺은 것이 '낱말'이다. 국어사전에서 고고학 용어로 처리한 낱말들을 살펴보면 석기 시대의 생활이 살갗에 와닿는 느낌을 받게 된다. 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이 담긴 낱말에서 그 시대가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우리가 쓰는 표준어 규정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서울말인 표준말말고는 모두 버리도록 한, 고장말 말살의 칼을 휘둘러 난도질하는 어리석음을 보다 못해서다. 민족이 언어 공동체라고 함도 말이 있고 난 다음에 민족이 있었음을 뜻한다. 그러므로 겨레를 있게 한 말이 곧 겨레이며 겨레말을 아껴 쓸 때라야만 겨레가 살아남는 것이지 이를 표준말, 사투리로 갈라놓고 이리저리 잘라 버리는 짓은 겨레 공동체를 난도질하는 것과 같다는 거다. 서북 지방 고장말에 '정지'가 있다. 우리는 '부엌'의 사투리라고 쓰지 못하게 했는데, 정지와 부엌이 다른데 어찌 부엌의 방언이 정지일 수 있겠나. 한자말 '정주(鼎廚)'와 '정지'의 관련성은 다른 문제다. 겨울이 혹독한 평안북도나 함경도에서 남쪽 주택구조로는 겨울을 날 수 없어 짓다보니 '정짓간'을 만들어낸 것인데, 이를 사투리라고 버리라는 것은 '서북 지방은 우리 땅이 아니니 잘라서 갖다 버려야 한다'는 얘기와 다를 바 없다. 민족 사랑은 국어 사랑으로, 국어 사랑은 고장말 사랑으로 실천해 갈 수 있도록 어문 규정부터 손질해야 겨레문화가 꽃필 날을 기다려 볼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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