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부메뉴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한글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학습공간

관용구의 이해

뷰어  다운로드

  • 아래아한글 뷰어 다운로드
  • Acrobat Reader 한글판 뷰어 다운로드
  • Microsoft 엑셀 뷰어 다운로드
  • Microsoft 파워포인트 뷰어 다운로드
  • Microsoft 워드 뷰어 다운로드
배고픈 호랑이 원님을 알아보나 게시글 상세보기 -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에 대해 안내
배고픈 호랑이 원님을 알아보나
작성자 한글사랑 등록일 2007/06/08 조회 1986
첨부
배고픈 호랑이 원님을 알아보나 옛날 강원도 어느 한 고을 원님이 밤낮 주색잡기와 노략질 행패만을 일삼다가 백성들의 란을 당해 삽십육계 줄행랑을 놓아 피신 도주하게 되었다. 헌데, 바쁜 통에도 뒤가 마?***?갓을 벗어 나무가지에 걸고 쭈쿠리고 앉게 되었다. 뒤를 다 보고 우를 건 듯 쳐다보니 허, 이것 참, 왠 갓이 걸려 있지 않겠는가! ≪야. 정신 없는 놈 다 보겠다. 군자(君子)는 사(死)라도 관불면(冠不免)이라 했거늘 관을 벗어 던지고 가다니?≫ 그는 얼른 갓을 집어쓰고 길에 나섰는데 이때 고을 쪽에서 와-와 사람떼 소리가 귀를 때렸다. 급해 맞은 원님은 아예 길을 버리고 골짜기 총림 속으로 허겁지겁 헤짚고 들어갔다. 헐금 씨금 얼마나 올리 뛰었던지 따웅! 소리에 깜짝 놀라 앞을 내다보니 난데없는 백년대호가 두 눈을 뚝 부릅뜨고 벌건 혀를 날름거리며 떡 버티고 앉아 자기를 노려보고 있지 않겠는가? ≪어이쿠!≫ 질겁한 원님은 이렇게 외마디 소리를 내지르며 뒤로 벌렁 물러섰다. 그러나, 그가 한 발 물러서면 호랑이는 두 발씩 노리며 따라 왔다. 그대로 있다간 조만간 죽음을 면치 못하겠다고 생각한 원님은 눈을 딱 부릅뜬 채 생매소리를 내질렀다. ≪아니 이놈, 미물짐승아! 예로부터 귀인은 불가침이라 일렀거늘 그래 이 어르신님이 누구신 줄 알고 함부로 잡아먹자고 드는 거냐? 난, 난 한 고을의 자아비 원님이란 말이다! 원님이란 말이여!!≫ 그러나, 굶은 호랑이 언제 원님을 다 알아보겠는가! ≪으르릉 따웅!≫ 호랑이는 단박 그에게 덮쳐들려고 거리만 바싹 조일 뿐이었다. 바로 이때였다. 어디선가 ≪하하하≫하는 호방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는 다름 아닌 나무꾼이었던 것이다. 진작부터 나무 사이로 이 정경을 내다보고 있던 나무꾼은 원님의 꼴이 하도나 우스워 더 참지 못하고 그만 웃음을 터뜨렸던 것이다. ≪허, 원님. 꼴 좋다!≫ 나무꾼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호랑이는 탁-하더니 두 발로 원님을 채가지고 번개같이 사라졌다. 이로부터 ≪배고픈 호랑이 원님을 알아보나≫하는 속담이 항간에 파다히 퍼지게 되었다 한다.
다음글, 이전글 보기
다음글 간이 부었다
이전글 고침단명
페이지담당자 정보에 대한 표이며 정보관리담당, 담당자 연락처에 대해 안내
정보관리담당 문화기획과 담당자 연락처 229-2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