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단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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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글사랑 | 등록일 | 2007/05/14 | 조회 | 19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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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두 사돈 영감이 모여 장기를 두게 되었다. 투닥투닥 하루 종일 장기를 두던 사돈 영감은 그만 맥이 진하여 벼개를 베고 들어누워 쉬게 되었는데 한 영감은 낮은 벼개를 베고 다른 한 영감은 높은 베개를 베고-. 그들이 한창 코를 골며 자고 있는데 함께 나가서 놀고 있던 두 사돈 영감들 손자 녀석들이 《할아버지》,《할아버지》하면서 달려들었다. 그들은 할아버지네가 인차 대답이 없자 마구 덤벼들어 목을 타고 앉았다. 그런데 베개를 높이 벤 영감은 그 통에 목뼈가 툭 끊어지면서 그래로 숨지고 말았다. 이를 본 사람들은 《베개만 높이 베지 않았던들 죽기까지 아니 했겠던 걸》라고 하며 혀를 끌끌 찼다. 이로부터 고침단명, 즉 베개를 높이 베면 일찍 죽는다는 말이 생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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