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가 점입가경 게시글 상세보기 -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에 대해 안내
경치가 점입가경 |
작성자 |
한글사랑 |
등록일 |
2005/04/25 |
조회 |
2508 |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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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치가 점입가경 안으로 들어갈수록 경치가 점점 좋아진다는 뜻의 한자 숙어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대개가 어떤 사건이나 얘기의 내용이 깊게 들어가면 갈수록 점점 더 재미가 있다는 뜻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눈앞에 펼쳐지는 경치가 더욱 기막히게 아름다울 때 '점입가경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이처럼 좋은 뜻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고, 갈수록 더욱 형편없어지거나 나빠진다는 것을 비꼬면서 말할 때도 쓰입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가관(可觀)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원래 '볼 만하다'는 뜻으로, '경치가 가관이다'하고 말하면 경치가 볼 만하고 괜찮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뜻보다는 '꼴이 볼 만하다'는 뜻으로, 어떤 사람의 말이나 행동, 또는 사물의 상태를 비웃을 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옷 입은 꼴이 가관이다." "그 사람 잘난 체하는 게 가관이야." 따라서 위의 두 예문은 모두 우습고 격에 맞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