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육미와 어두일미 게시글 상세보기 -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에 대해 안내
어두육미와 어두일미 |
작성자 |
한글사랑 |
등록일 |
2005/02/05 |
조회 |
5617 |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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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육미와 어두일미 맛을 표현한 한자 숙어 중에 '어두일미(魚頭一味)'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고기는 머리 쪽이 그 중 맛이 있다는 뜻이라는 것을 다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구조의 한자 숙어로 '어두육미(魚頭肉尾)'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어두육미'는 무슨 뜻일까요? '어두육미'라는 숙어의 뜻은 물고기는 머리 쪽이 맛있고, 짐승은 꼬리 쪽이 맛있다는 말로, 이와 비슷한 한자 숙어로 '어두봉미(魚頭鳳尾)'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두육미'를 생선 머리가 고기 맛이 난다는 뜻으로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원래 '어두육미'에서 '육'은 고기 육(肉)'자를 쓰고, 마지막 글자인 '미'는 '꼬리 미(尾)'자를 쓰는데, 이 '미'자를 '맛 미(味)'자로 생각해서 이렇게 뜻을 잘못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두육미'라는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물고기는 머리 쪽이, 짐승은 꼬리 쪽이 맛있다'는 뜻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셔야겠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자주 쓰는 한자 숙어나 속담 중에는 잘못 알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뜻을 알아보고 정확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