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과 계삼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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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글사랑 | 등록일 | 2005/04/04 | 조회 | 18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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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계탕과 계삼탕
아직도 길거리에 쌍계탕이라고 써 놓은 알림판이 있다. 물론 이것은 삼계탕을 잘못 표기한 것이다. 그런데, 삼계탕의 본디말은 계삼탕이다. 계삼탕이란 말은, 이 음식의 주재료가 어린 닭(鷄)과 삼(蔘)인 데서 비롯되었다. 통닭 속에다 삼(과 찹쌀과 대추 등)을 넣어서 고은 음식이 계삼탕인 것이다.
닭이 더 중요한 재료이기 때문에 계를 앞세워 계삼탕이라고 했던 것인데, 언제부터인가 그 순서가 바뀌어 삼계탕이 되었다. 우리말 어휘 중에 이처럼 앞뒤 요소가 뒤바뀌어 새말이 되는 일이 더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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