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부메뉴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한글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학습공간

잘못쓰기 쉬운 우리말

뷰어  다운로드

  • 아래아한글 뷰어 다운로드
  • Acrobat Reader 한글판 뷰어 다운로드
  • Microsoft 엑셀 뷰어 다운로드
  • Microsoft 파워포인트 뷰어 다운로드
  • Microsoft 워드 뷰어 다운로드
'잘못된 축복' 게시글 상세보기 -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에 대해 안내
'잘못된 축복'
작성자 한글사랑 등록일 2005/01/25 조회 2187
첨부
◇ 잘못된 축복 원래 우리들의 한자 용법에 따르면 축(祝)의 뜻은 '빌다' 이다. '빌고 바라다'를 축원(祝願)하다라 하고, '제사 때에 신명께 여쭈어 비는 글' 을 축문(祝文)이라 하는 것이 다 그런 뜻으로 쓰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래 축복(祝福)이란 말도 '복을 내려 달라고 비는 행위', 또는 '앞날의 행복을 비는 행위'를 뜻한다. 자신이 행복해지기를 비는 일도 있을 것이고, 다른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비는 일도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을 위하여 축복할 수도 있을 것이며, 남을 위하여 축복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다음 (1), (2)의 대화는 축복을 제대로 사용한 보기이다.    (1)ㄱ. 영미야, 나를 위해 축복해 주겠니?        ㄴ. 그래, 난 언제나 철수 너를 위해 축복해 줄께. 이제 (1)ㄴ과 같이 약속한 영미는 어떻게 축복을 할까? 하나님이나 부처님이나 또 다른 절대자에게 빌 것이다. "천지신명이시여, 저의 친구 철수를 늘 굽어살피고 그에게 늘 복을 내려 주소서!"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행위가 바로 축복이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누구나 축복할 수 있는 것이며, 사실 늘 축복하면서 살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다음 보기를 보자.    (2) 하느님이시여, 불쌍한 저희들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3) 하나님, 저희 가정에 늘 축복을 내려 주시고ㆍㆍㆍㆍㆍ. 위의 보기에서 (2)는 잘못된 표현이다. 무엇이 잘못일까? '하나님' 은 최고의 분이신데 그 분에게 축복해 달라고 하는 것은, 그 분으로 하여금 그보다 더 높은 다른 분에게 빌어 달라는 뜻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비는 사람이야 그런 뜻으로 한 것이 아닐 테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불손한 말이 되어 버린 것이다. 자신의 뜻을 제대로 나타내자면 다음의 (2)'와 같이 해야 한다. ㄴ의 강복(降福)은 '복을 내려 줌'을 뜻하는 말이다.    (2)'ㄱ. 하느님이시여, 불쌍한 저희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ㄴ. 하느님이시여, 불쌍한 저희들에게 강복해 주시옵소서! (3) 또한 잘못되었다. 다시 말하거니와 축복이 복을 비는 행위를 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3)'와 같이 고쳐서 말해야 한다.    (3)' 하나님, 저희 가정에 늘 복을 내려 주시고ㆍㆍㆍㆍ. 교회에서 쓰는 용어 중에 축도(祝禱)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축복기도의 준말이다. 축도는 보통 목사가 일반 신도를 위하여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이다. 축도를 할 때의 위의 (2), (3)과 같이 축복이라 하는 것은 전통적인 우리말의 사용법에 어긋나는 것이다.
다음글, 이전글 보기
다음글 표준어휘 -미래의 주인공과 범행의 장본인 -
이전글 표준어휘 - 꼬시다와 꾀다 -
페이지담당자 정보에 대한 표이며 정보관리담당, 담당자 연락처에 대해 안내
정보관리담당 문화기획과 담당자 연락처 229-2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