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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는 자' 게시글 상세보기 -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에 대해 안내
'~ 하는 자'
작성자 한글사랑 등록일 2005/01/21 조회 1926
첨부
◇ ~ 하는 자 신문에 난 사원 모집 광고를 보면 다음과 같은 문구들이 수두룩하다.    (1)ㄱ. 병역의 의무를 마친 자        ㄴ. 컴퓨터 처리 능력이 뛰어난 자는 우대함    (2) 박사 학위 소지자는 우대함 이 중에서 (1)에는 문제가 있다. 여기서 사용한 자는 한자 者에서 온 것으로, 하나의 명사이다. 그런데 현대 우리말에서 이 자는 '다른 사람을 좀 얕잡아 일컫는 말' 이다. 사람보다는 놈에 가깝다. 그자, 이자 등이 어느 경우에 쓰이는지를 생각하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1)은 반듯한 표현이라 할 수 없다. 마친 사람, 뛰어난 사람 등과 같이 표현하는 것이 좋다. 신입 사원도 아니고 회사의 중역이나 임원, 또는 대학 교수를 '초빙(모셔옴)' 한다면서 내놓은 광고에까지 위와 같은 식의 표현을 하는 것은 참으로 상식 없는 처사이다. 이런 경우에는 좀더 깍듯이 대우하여 마친 분, 뛰어난 분 등과 같이 표현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런데 위의 (2)는 사정이 좀 다르다. 물론 가장 바람직한 것은 표현방식을 아예 바꾸어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분}은 우대함' 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2) 자체로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이 경우의 자는 명사보다는 접미사로서의 성격이 강하며, 말맛도 '얕잡는' 느낌이 진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업자, 합격자, 운전자, 생산자, 소비자, ..... 등등의 말이 다 그렇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건데, 법령이나 규정에서는 ~ 하는 자와 같은 표현을 피할 수 없으며, 또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법령ㆍ규정이라고 해서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할 까닭이 없다. 법률ㆍ법령이 국민 위에 군림하여 국민을 얕잡아 본다면 그것이야말로 큰일이다. 그것은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난다. 법령에서는 관습이 중요하다는 견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관습도 올바르지 못하다면 마땅히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 우리의 법률이나 법령 속에는 봉건적이며 권위주의적인 요소가 매우 많다. 우리 스스로의 손으로 그렇게 된 것도 있고, 외부의 힘에 의해서 그렇게 된 것도 있다. 이렇게 볼 때에, 각종 법률이나 규정의 표현도 다음 보기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3)ㄱ. 기간 안에 신고하지 않은 사람        ㄴ. 마약을 만들거나 판 사람        ㄷ. 음주 운전을 한 사람        ㄹ.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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