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휘 - 강의 가장자리 강가 - 게시글 상세보기 -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에 대해 안내
표준어휘 - 강의 가장자리 강가 - |
작성자 |
한글사랑 |
등록일 |
2005/01/18 |
조회 |
2213 |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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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가장자리 강가
미술 시간에 어떤 학생이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 선생님께 그림을 보여 드리면서 나누는 대화입니다.
"선생님, 그림 다 그렸습니다."
"여기 이 가장자리까지 깨끗하게 다시 칠해 와야지."
물건의 복판으로부터 바깥쪽으로 향하여 끝진 곳을 우리말 표현으로 '가[가:]' 또는 '가장자리[가:장자리]' 라고 합니다. 그래서 책상의 가를 이루는 선을 '책상 가장자리' 라고 하고, 돗자리의 가운데로부터 바깥쪽으로 있는 선을 '돗자리의 가장자리'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상 대화에서 '가장자리' 를 '가상자리' 또는 '가생이' 라고 많이 하는데 이런 표현들은 비표준어이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가장자리' 라는 말은 어떤 물건의 주위를 뜻하기도 하기 때문에 '눈주위' 를 '눈 가장자리' 라고 하고, '입 주위' 를 '입 가장자리' 라고도 합니다.
특히 '가[가:]' 라는 말이나 '가장자리[가:장자리]' 라는 말은 첫음절의 '가' 를 길게 발음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 라는 말이 장소나 부위를 나타내는 명사 뒤에 붙어서 '강가, 창가, 길가, 눈가' 와 같은 표현으로 쓸 때는 길이도 짧아지고 된소리로 발음이 돼서 [까]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가' 가 첫음절에 올 때는 [가:장자리]와 같이 길게 발음되지만, 명사 뒤에 붙을 때는 [강까]와 같이 짧고 된소리로 발음된다는 것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