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명으로 집현전 학사 신숙주, 최항, 성삼문, 박팽년, 이개, 강희안, 이현로, 조변안, 김증 등 9명이 편찬에 착수하여 1447년(세종 29)완성, 이듬해 간행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산실되었으나, 1940년 경상북도 안동에서첫째 권과 여섯째 권(국보 제71호)이 발견되었고, 1972년 강원도 영릉에서 6권 6책의 전질(국보 제142호)이 발견되었다. 1443년 훈민정음 완성 후, 한국 한자음의 혼란을 바로잡기 위하여 중국 명나라의 운서인 '광운', '집운', '홍무정운' 등을 참고로 삼아 엮었다. 내용은 모두 91운, 23자모로 되어 있으며, 글자마다 국어음을 먼저 표기한 다음 그 밑에 한자를 달았는데, 엄선한 이 23자모는 그대로 훈민정음의 초성체계와 일치한다. 조선 초기의 한자음과 훈민정음 연구에 절대적 가치가 있는 자료이다. 1973년 4월 건국대 학교 출판부에서 전6권을 영인, 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