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급방언해는 현전본으로는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대체로 세조12년 1446년 6월 이전에 책이 편찬, 간행되었음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문헌은 현재 국내에는 완질이 없고 일본에만 상하 2책 1질이 전해지고 있으며, 15세기 중반이라는 비교적 이른 시기의 훈민정음 문헌이라는  데 그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문헌의 특징은 세조 연간에 간행된 훈민정음 문헌으로서 현재 전해지고 있는 것 중 일부 운서를 제외하고는 모두 간경도감에서 나온 불경 언해류인데 반하여 유일하게 불교와 관계가 없는 책이고, 또 의약서 언해 중 최초의 문헌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