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추가 맵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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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글사랑관관리자 | 등록일 | 2011/10/04 | 조회 | 2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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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가 맵다 : 몸집이 작고 볼품 없는 사람이 오히려 일을 야무지게 하거나, 큰 사람보다도 더 재주가 뛰어나거나 인간 됨됨이가 좋을 때 쓰는 말입니다.
가지에 매달린 작은 고추들이 바람에 흔들거립니다. 그 주위로 쭉 뻗은 큰고추들이 저마다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초록색의 풋고추들로, 빨갛게 볼을 붉히기에는 이른 초가을이었습니다.
"히히! 넌 너무 작아 주인의 식탁에 오르기는 틀렸어."
"맞아, 게다가 어린 녀석이 웬 잔주름은 그리 많을꼬?"
적은 고추들을 향해 선들바람이 한마디를 던지자, 밭고랑을 기던 사마귀가 맞장구를 쳐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밭을 찾은 주인이 한 바구니 가득 고추를 따 가지고 돌아가자, 남은 큰 고추들이 저마다 떠들어 댑니다. 다음 차례는 자기들이라며.
그러나 다음 날 고추밭에 나타난 주인은 웬일인지 두리번거리기만 할 뿐, 선뜻 고추를 따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한참 동안 밭을 뒤지던 주인이 환호성을 올렸습니다.
"찾았어. 바로 이거야! 어제 섞여 온 쪼그만 것들."
황당해하는 큰 고추들을 등 뒤로, 주인은 작고 못생긴 고추들만 한 움큰 따들고는 중얼거렸습니다.
"원, 겉모양만 멀쩡하면 뭘 하남? 고추면 고추답게 매워야 제 구실을 하는 게지! 사람도 마찬가지야!"
<출처: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101가지 속담 글/최덕희>
가지에 매달린 작은 고추들이 바람에 흔들거립니다. 그 주위로 쭉 뻗은 큰고추들이 저마다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초록색의 풋고추들로, 빨갛게 볼을 붉히기에는 이른 초가을이었습니다.
"히히! 넌 너무 작아 주인의 식탁에 오르기는 틀렸어."
"맞아, 게다가 어린 녀석이 웬 잔주름은 그리 많을꼬?"
적은 고추들을 향해 선들바람이 한마디를 던지자, 밭고랑을 기던 사마귀가 맞장구를 쳐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밭을 찾은 주인이 한 바구니 가득 고추를 따 가지고 돌아가자, 남은 큰 고추들이 저마다 떠들어 댑니다. 다음 차례는 자기들이라며.
그러나 다음 날 고추밭에 나타난 주인은 웬일인지 두리번거리기만 할 뿐, 선뜻 고추를 따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한참 동안 밭을 뒤지던 주인이 환호성을 올렸습니다.
"찾았어. 바로 이거야! 어제 섞여 온 쪼그만 것들."
황당해하는 큰 고추들을 등 뒤로, 주인은 작고 못생긴 고추들만 한 움큰 따들고는 중얼거렸습니다.
"원, 겉모양만 멀쩡하면 뭘 하남? 고추면 고추답게 매워야 제 구실을 하는 게지! 사람도 마찬가지야!"
<출처: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101가지 속담 글/최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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