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 윗사람의 행실이 깨끗해야 아랫사람의 행실 또한 깨끗해진다는 뜻
비슷한 속담 : 부모가 착해야 효자 난다/이마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를 흐른다.


중국당나라 때 동소남이란 사람이 살았습니다.
동소남은 학문이 높고 행실이 바른 선비로 이름이 높았는데, 부모에 대한 효도와 형제간의 우애, 그리고 가정의 화목을 제일로 여겼습니다.
그 때문에 동소남은 벼슬도 마다하고 직접 땔감을 해서 아내의 부엌일을 거들었고, 또 물고기도 잡았습니다. 이에 유명한 문장가인 한유는 동소남을 칭송하여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나무꾼도 되고, 어부도 되며....,요리사도 되어 양친을 위안하니, 부모님도 걱정치 아니하고 처자식도 원망치 않네."
어느 날, 동소남이 키우는 개가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럼에도 동소남이 나무를 하러 가자, 개는 언제나 그랬듯 주인을 뒤따랐습니다. 그러자 동소남이 기르던 암닭이 새끼강아지들을 대신 품어 주었습니다.
놀란 마을 사람들은 이를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동소남의 행실을 자식들이 본받더니, 이젠 그가 기르는 짐승들까지도 바른행실을 본받는구나!"

<출처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101가지 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