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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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글사랑관관리자 | 등록일 | 2009/02/24 | 조회 | 2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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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듯
|속뜻: 게으른 놈이 책을 읽다가 얼마나 읽엇나 헤아려 본다는 뜻으로, 게으른 사람이 일은 안 하고 빨리 그 일에서 벗어나고만 싶어함을 이르는 말.
|설명: 게으른 사람은 아무 일도 못한다. 농부가 게으르면 농사일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주부가 게으르면 집안일을 깔끔히 해 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선비가 게으르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래도 선비 체면에 책을 놓을 수가 없어서 책은 읽지만 건성으로 읽기 일쑤이다. 조금 읽다가 얼마나 읽었나 확인하기 위해 책을 넘겨다보고, 또 조금 읽다가 얼마나 읽었나 확인하기 위해 책을 넘겨다보는 일을 되풀이한다. 건성이더라도 책을 빨리 읽고 그 일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조바심에서이다. 이렇듯, 게으른 사람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그 일에서 빨리 벗어나고만 싶어 하는 것을 비유하여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듯"이라 한다. "게으른 놈 받고랑 세듯", "게으른 년이 삼 가래 세고 게으른 놈이 책장 센다."와 같은 의미이다.
| 예문 - 그러잖아도 느린 그의 말씨는 더욱 늘어져 게을러 터진 선비 책장 넘기듯 하고 있었다. <박범신, 불의 나라>
- 출처: 좋은 글, 좋은 말을 위한 우리말 활용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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