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가 난다 게시글 상세보기 -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에 대해 안내
동티가 난다 |
작성자 |
한글사랑 |
등록일 |
2004/12/24 |
조회 |
3356 |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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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티가 난다 누구나 쉽게 쓰는 한자 숙어 중에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숙어는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할 것이 없다는 뜻이라는 것쯤은 여러분도 다 아실 겁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또 궂은 일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궂은 일은 미리미리 피하고 방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대개 궂은 일을 두고 '살(煞)이 들었다, 살(煞)이 끼었다' 또는 '삼재(三災)가 든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살'이라는 말은 사람이나 물건 등을 해치는 독하고 모진 기운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삼재'라는 말은 '화재(火災)'와 '수재(水災)' 그리고 '풍재(風災)'를 말하는 것으로, 액운이 끼어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나쁜 일이 있을 때 쓰는 또 다른 표현으로 '동티가 난다' 또는 '동티를 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동티'라는 말은 건드려서는 안 될 땅을 파서 지신(地神)을 노하게 하여 받는 재앙이나, 오래된 나무 또는 신성시하는 나무를 베서 목신(木神)의 노여움을 입어서 받는 재앙을 뜻하는 민속 신앙에 쓰이는 용어입니다. '동티'라는 말은 원래 땅을 움직인다는 '동토(動土)'라는 한자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앞서 설명 드렸듯이 건드리지 않을 것을 잘못 건드려서 스스로 재앙을 산다고 할 때 '동티가 난다' 또는 '동티를 낸다'고 말합니다.